대한적십자사(총재 서영훈.徐英勳)는 내달 16일 이뤄지는 제4차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에 참가할 실향민 100명을 뽑는 작업의 일환으로 21일 오전 11시 후보자 300명을 컴퓨터로 추첨한다. 한적은 21일 오전 9시30분 서울 중구 남산동 한적 회의실에서 인선위원회를 열어 방문단 후보자 선정 기준을 마련한 뒤 후보자 300명을 컴퓨터로 추첨, 해당자에게 통보한다고 20일 밝혔다. 한적은 촉박한 준비 기간을 감안해 이번에는 이날 오후까지 이산가족정보통합센터에 등록한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를 대상으로 후보자 컴퓨터 추첨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는 19일 기준으로 총 11만7천298명이나 사망자 1만2천664명을 제외한 생존자는 10만4천634명이어서 이번 컴퓨터 추첨에는 349대1의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 한편 인선위는 나이와 직계가족 여부에 따라 가중치를 주는 종전 기준을 그대로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후보자로 선정된 이산가족 방문단 후보자는 각 시도별로 적십자병원이나 한국건강관리협회에서 신체 검사를 받아야 한다. 한적은 컴퓨터로 선정된 후보자 300명에게 개별통보한 뒤 본인의 방북 의사여부를 직접 확인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주용성기자 yong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