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18일 국민들의 '주식 안팔기' '주식 사주기' 운동 전개를 제안한뒤 이를 구체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내각에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기관이든 개인이든 가급적 주식을 팔지 않고 국민들은 주식을 한 주라도 더 산다면 세계가 평가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소비가 일어나야 투자가 증대되고 투자가 늘어야 고용이 늘며 그렇게 되어야만 경기가 좋아진다"며 "주식투자가 가능한 사람은 투자하고 소비가 가능한 사람은 소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이와함께 미국의 테러 대참사 이후 중동지역의 불안이 예상되는 만큼 원유의 안정적인 확보와 건설.플랜트 수출문제를 잘 처리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와관련,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과거 투자재원이 부족할때는 안쓰고 저축하는 것이 경제를 살리는 길이었으나 지금은 소비가 늘어야 산업활동이 활발해져 경제가 활성화 될 수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