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는 13일 해동신용금고의 파산확정에 따라 해동신용금고의 주권을 다음달 13일자로 상장폐지한다고 밝혔다.
해동신용금고의 주권은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상장폐지공시와 19일부터 10월12일까지 15일간 정리매매를 거쳐 10월13일 최종 상장폐지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
미국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랠리를 이어가자 미국 대형 투자은행들이 앞다퉈 S&P500 전망치를 높여 잡고 있다. 올해 약세 전망을 고수하던 월가 전문가들도 ‘강세론’으로 돌아섰다. 일각에서는 2030년까지 S&P500지수가 8000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나스닥 올들어 9번째 ‘신고가’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5% 오른 16,794.87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 아홉 번째 신고가다. S&P500지수는 전날보다 0.09% 오른 5308.18에 거래됐고,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0.49% 내린 39,806.77에 거래되며 하루 만에 40,000선에서 내려왔다.22일 발표되는 엔비디아 1분기 실적을 둘러싼 기대가 나스닥 랠리를 이끌었다. 월가 대표 기술주 투자자인 댄 나일스 나일스인베스트먼트 창립자는 이날 CNBC 인터뷰에서 엔비디아 주가가 실적 발표 후 더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기업으로 탈바꿈하는 과정에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지만 주가수익비율(PER)은 지난 5년 평균값보다 약 15% 낮은 수준”이라며 추가 상승 이유를 설명했다.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2.49% 오른 947.8달러에 마감했다.○비관론자들도 S&P500 상향 조정이날 마켓워치와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올 들어 현재까지 미국 증권사 11곳이 S&P500지수 연말 전망치를 수정했다. 특히 이달 들어 랠리가 이어지자 월가 주요 투자은행들이 기존의 약세 전망을 뒤집고 있다. 웰스파고인베스트먼트인스티튜트는 S&P500지수가 올해 말 4625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최근 전망치를 5535로 높이며 강세론으로 돌아섰다. 모건스탠리도 기존 전망치 4500을
세계 최대 사이버 보안업체 팰로앨토네트웍스가 내놓은 실적 전망에 투자자들이 실망감을 드러내며 회사 주가가 급락했다. 방화벽 판매가 둔화하고 보안 산업 경쟁이 치열해진 여파다.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팰로앨토는 2024회계연도 4분기(5∼7월) 매출이 21억5000만~21억7000만달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4분기 이연 수익(청구액)은 34억3000만~34억8000만달러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팰로앨토의 4분기 매출이 21억6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해왔다.팰로앨토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8.61% 떨어졌다. 팰로앨토가 지난 2월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대폭 하향하면서 시장 눈높이가 낮아졌는데, 실제 실적이 가이던스에 가깝게 나오자 실망감이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낙폭은 종가 기준 올해 주가 상승분(9.8%)에 근접했다. 지난 2월에도 팰로앨토가 연간 매출 전망 하향치를 내놓자 주가가 26% 급락한 바 있다. 당시 니케시 아로라 최고경영자(CEO)는 “소비자들이 사이버 보안 ‘지출 피로감’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블룸버그 산하 연구기관 블룸버그인텔리전스(BI)는 계약 기간 단축과 잦은 전략 변경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풀이했다. 최근 기업들이 사이버 보안 투자를 줄인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같은 날 동종 업계 크라우드스트라이크홀딩스, 지스케일러, 포티넷 주가도 동반 하락했다.이날 발표에 따르면 팰로앨토의 2024회계연도 3분기 매출은 19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5% 오른 것으로 2020년 초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순이익은 2억7880만달러(주당 79센트)로 1억780만달러(주당 31센트)였던 전년보다 크게 감소했다.송영찬 기자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으로 유명한 마이클 버리가 이끄는 헤지펀드가 지난 1분기 미국 빅테크 주식을 모두 처분하고 중국 기업 투자 비중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증시 부양책과 기업 실적 개선에 따른 주식시장 회복을 예상해 포트폴리오를 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20일(현지시간) 버리의 사이언자산운용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분기 주식 보유 현황 공시(13F)에 따르면 포트폴리오에서 중국 기업 비중이 크게 늘어났다. 징둥닷컴 주식은 지난해 말 20만 주에서 올 3월 말 36만 주로 증가해 펀드 내 비중이 6.11%에서 9.53%로 확대됐다. 같은 기간 알리바바그룹도 추가 매수해 12만5000주를 보유 중이다. 중국 최대 검색엔진업체 바이두(BIDU) 주식도 새로 담아 보유 비중이 4.07%에 이른다.시장은 버리가 미국 빅테크 대신 중국 빅테크에 베팅한 점에 주목했다. 사이언자산운용은 펀드의 4~5%를 차지하던 아마존과 알파벳 주식을 지난 1분기 모두 비워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버리가 미국 주요 기술 대기업의 지분을 완전히 처분하기로 결정한 것은 시장 랠리 이후 성장 전망을 재평가해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미디어 회사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 클라우드서비스 기업 토스트, 리조트 운영사 MGM리조트 등 14개 종목을 팔아치웠다.버리는 중국 주식 반등에 기대를 걸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증시가 바닥을 치면서 1분기 사이언자산운용이 징둥닷컴과 알리바바그룹 베팅을 두 배로 늘렸다”며 “중국 정부의 (증시 부양) 노력과 중국 기업 실적 개선 조짐이 시장 반등에 박차를 가하면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