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 죽전택지개발지구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가 6백40만∼8백6만원으로 결정됐다. 이번 분양은 미국의 테러에 대한 보복공격이 임박한 가운데 진행되는 대규모 물량 공급이어서 미국 사태가 국내 신규분양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가늠할 수 있는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죽전지구에서는 20일부터 건영 한라·신영 극동건설 반도종합건설 진흥기업 등 6개 업체가 5개단지 2천6백35가구에 대한 청약을 받는다. 대부분 업체들은 로열층을 기준으로 평당 6백50만∼6백80만원 선에서 분양가격을 결정했다. 이같은 분양가는 인근 분당의 아파트값보다는 평당 50만∼1백만원정도 싸지만 25일부터 청약접수를 시작하는 신봉·동천택지개발지구 분양가보다는 1백만원정도 비싸다. 대부분 층·향별로 분양가를 2∼4단계 차등적용했으며 건영만 유일하게 층·향에 관계없이 분양가를 동일하게 결정했다. 업체별로도 역세권 골프장조망권 분당인접 등의 좋은 입지여건을 갖춘 단지는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죽전지구 최대평형으로 4가구가 공급되는 반도종합건설의 73평형은 평당 8백6만원으로 분양가가 가장 높다. 10평이상의 다락방이 제공되는 한라·신영의 최고층도 평당 분양가가 7백∼7백10만원 선이다. 또 유일하게 전용면적 25.7평 이하인 건영의 33평형은 평당 6백40만원선에서 공급된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