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 부동산시장에도 틈새가 있다. 올들어 한창 주가가 오르고 있는 주상복합아파트 오피스텔 상가 등이 수익형 부동산의 주류라면 원룸 펜션 부동산투자신탁 리츠(부동산투자회사) 등은 "틈새형 수익부동산"으로 꼽힌다. 최근 전세난과 저금리 여파로 틈새형 수익부동산도 활기를 띠고 있다.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도전하면 짭짤한 재미를 볼 수 있다. 현금 7천만~8천만원정도로 뭘 할까 망설이는 투자자들이라면 틈새형 수익부동산에 눈을 돌려볼 만 하다. 금융대출을 이용하면 3천만~5천만원만의 현금만 있어도 투자가능한 틈새형 수익부동산을 찾을 수 있다. 테마형 원룸주택=임대수요층을 확실하게 정하고 이에 맞게 집의 형태와 기능 등을 특화시켜 짓는 임대용 원룸주택이 이른바 "테마형 원룸"이다. 전세난이 심화되면서 한창 상한가다. 독특한 외형에 브랜드를 붙여 프랜차이즈화하는 상품이 유행이다. 한국예건의 칼라하우스,골드리츠의 코쿤하우스,수목건축의 렌트하우스 등이 대표적이다. 칼라하우스는 신혼부부 독신자 벤처직장인 등을 대상으로 거주.업무가 가능하게 지은 소형 임대주택이다. 서울 강남 마포 서초 송파구 등에 2백여가구를 선보였다. 코쿤하우스는 대학가나 지하철 역세권에 2~2.5평짜리 원룸으로 지은 임대상품이다. 신세대 젊은층이 주요 타깃이다. 렌트하우스는 수목건축이 도심주택가에 독신 직장인이나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특화해서 내놓은 소형원룸이다. 뜻이 맞는 사람들끼리 돈을 모아 투자해볼 만한 상품이다. 임대형 펜션=주5일 근무 도입을 앞두고 주목을 끌고 있다. 임대형 펜션이란 전원지역에 짓는 민박전용 전원주택이다. 땅값이 싼 강원도 횡성 평창 인제,충북 제천 단양 등 서울에서 차로 3시간이내 지역이 유망하다. 평당 3만~5만원정도의 땅값에 면적은 5백~2천여평정도가 적합하다. 최근엔 6~7평 규모의 조립형 방갈로가 1가구당 7백50만~1천2백만원이면 살 수 있다. 전기 상하수도 등 부대시설까지 합해 2천만원정도면 1가구 건립이 가능하다. 하루 숙박료는 1가구당 10만원선이고 1년에 1백50일정도 임대가 가능하다. 15~18%의 수익이 가능하다는게 업계의 설명이다. 리츠상품=7월초부터 부동산투자회사법이 시행돼 조만간 상품이 등장할 전망이다. 리츠는 부동산투자회사가 일반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끌어 모아 부동산 관련상품에 투자해 수익을 돌려주는 방식이다. 아직 상품이 나오진 않았으나 학원리츠 병원리츠 펜션.고급민박리츠 경매.빌딩리츠 호텔리츠 등이 나올 전망이다. 예상 수익률은 9~18%까지 다양하다. 아직은 수익률 검증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은행 수익률 이상은 될 수 있을 것이란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금융권 부동산투자신탁=최근 금융권에서 내놓는 상품으로 소액투자자들은 관심을 가져 만하다. 자금을 모아 아파트 오피스텔 상가 등에 투자해서 은행이자와 함께 수익을 배분해주는 상품이다. 수익률은 9~12%선이다. 기간은 3년 5년 등 여러가지다. 투자금액도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어 소액투자에게 적합하다. 국민 하나 신한은행 등 상당수의 은행들이 상품을 내놨는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아파트 분양권=아파트 분양권도 소액투자자들이 노려볼 만하다. 분양권은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으로부터 얻는 입주권이다. 중도금 납입 횟수에 따라 값이 다르다. 아파트는 대개 2년간의 시공기간 동안 계약금 중도금 잔금 등을 합해 분양대금을 6회 정도 나눠낸다. 입주시점에 가격상승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