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대한 동시다발 테러로 민간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됨에 따라 11일 오전과 오후에 뉴욕의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2편의 대한항공 여객기도 운항일정에 차질을 빚었다. 이날 오전 10시30분(현지시간)에 도착할 예정이던 대한항공 여객기는 미니애폴리스로 회항했으며 오후 7시에 앵커리지를 경유해 도착할 예정이던 여객기는 캐나다의 화이트호스에 착륙해 미항공당국의 이착륙 금지조치가 해제되길 기다리고 있다. 미항공당국은 현재 적어도 12일 정오까지는 항공기의 이착륙이 전면 금지될 것이라고 발표해 놓고 있다. 대한항공 뉴욕사무소에는 비행기 운항일정을 묻는 문의전화가 간간이 걸려오기는 했으나 비행기 이착륙 금지소식이 미리 전해진데다 전화불통 사태로 오히려 평소보다 전화통화가 더 적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9월이 항공수요 비수기로 예약손님이 적기 때문에 내일 중에라도 비행기 이착륙 금지가 해제되면 승객을 실어나르는데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했다. (뉴욕=연합뉴스) 엄남석특파원 eomns@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