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권 수립 53주년을 맞아 지난 9일 평양 모란봉공원에서 개막된 `전국농업근로자 민족체육경기대회'가 10일 폐막됐다고 위성중계된 조선중앙TV가 11일 보도했다. 중앙TV에 따르면 관계부문 간부들과 각 도(道) 선수, 농업근로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폐막식에서는 경기성적이 발표되고 우승한 단체와 선수들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씨름, 태권도, 그네뛰기, 널뛰기 등의 종목이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는 평안북도가 단체 종합 1위의 영예를 안았다. 중앙TV는 "경기에 참가한 선수들은 경기 전 과정을 통해서 높은 민족경기 기술과 집단주의정신, 고상한 도덕 품성을 남김없이 보여줌으로써 우리 당이 제시한 대중체육 방침의 정당성과 생활력을 다시한번 힘있게 과시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한동철기자 hd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