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이 한미주둔군 지위협정(SOFA)에 따라 연간 450억원 가량의 유류 관련 세금을 감면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민주당 김택기 의원은 10일 산업자원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주한미군은 SOFA에 따라 교통세, 특소세, 교육세, 주행세 등 유류에 부과되는 세금을 내고 있지 않다"면서 "작년에 받은 세금감면 규모만 469억원이 넘는다"고 밝혔다. 또 이런 세금혜택을 통해 주한미군은 지난 5년간 모두 2천728억원 가량의 이득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주한미군이 유류구매 과정에서 지급하지 않은 세금 만큼을 분담금에 포함시키는 시정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