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이번주 단기 재료보유주보다 하반기에 실적 등 펀더멘털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들을 추천리스트에 올렸다. 최근 코스닥시장이 지수 60선을 위협받는 등 불안한 양상을 보임에 따라 정석투자를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휴맥스는 3개 증권사가 투자 유망종목으로 지목했다. 중장기적인 실적 호전전망이 추천사유였다.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고마진의 CAS(수신제한장치)장착 셋톱박스 판매가 늘어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최대 판매지역인 유럽에서 프로축구 리그가 하반기에 개시됨에 따라 매출에 도움을 줄 것으로도 관측됐다. 실리콘테크와 한네트는 복수 추천을 받았다. 실리콘테크는 '자사주 장내매입'을 조건으로 해외 기술이전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점이 단기 호재로 꼽혔다. 비수기인 상반기중 74%의 매출 성장을 일궈내고 8월 현재 수주잔고가 2백40억원에 이르는 등 반도체 관련업체로는 드물게 실적이 좋다는 점도 부각됐다. 한네트는 실적 호전이라는 펀더멘털 측면과 인터넷 복권 관련주라는 단기 재료가 함께 거론됐다. SK증권은 카드사용이 늘어 상반기 매출이 71%,순이익이 1백79% 증가한 점,굿모닝증권은 한국타이거풀스와의 제휴로 체육복표 판매를 대행키로 했다는 점을 각각 재료로 꼽았다. 누리텔레콤은 9월중 한국전력의 자동원격검침솔루션 수주가능성이 높고 연간 영업이익률이 23%대를 웃돌며 은행차입금이 제로(0)인 점이 높게 평가됐다. 이밖에 대경테크노스는 산업용 보일러의 해외수출이 증가하고 있고 CJ39쇼핑은 의류 가정용품 스포츠용품 등 마진율이 높은 상품 비중을 높여 영업이익률이 올라갈 것으로 전망됐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