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에 첫 적조피해가 발생했다. 28일 여수시에 따르면 여수시 경호동 송도 앞 해상에서 가두리 양식을 하는 박종문(42)씨가 적조로 27일 밤부터 길이 8-13㎝ 가량의 우럭과 농어 3만여마리가 폐사해 7천여만원 상당의 피해를 입었다고 신고해 왔다. 또 남면 안도리 방인영(48)씨가 길이 2-3㎝ 가량의 전복 종패 1만마리와 전복 종묘 상당량이 폐사해 2억원, 조남선(62)씨가 길이 16㎝ 가량의 넙치 2만5천여마리가 폐사해 3천600만원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돌산읍 죽포리 임두한(33)씨가 전복 종패 2만마리가 죽어 1천800만원의 피해를 입었다고 밝히는 등 이날 신고된 피해량은 우럭과 농어 3만마리, 넙치 2만5천마리, 전복 3만여마리 등으로 모두 3억2천여만원 어치에 달한다. 시는 여수지방해양수산청과 남해수산 연구소 등과 합동으로 피해 조사에 나서 정확한 피해량과 피해원인 등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한편 전남지역 적조발생은 지난 98년 이후 처음이다. (여수=연합뉴스) 최은형기자 ohcho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