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자유치 성사에도 불구하고 경영권을 헐값에 AIG컨소시엄에 넘긴다는 소식에 크게 내렸다. 주가는 전날보다 1,050원, 10.45% 빠진 9,000원에 마쳤다. 이사회는 AIG컨소시엄에 의결권 있는 주식을 기준가보다 10% 정도 할인된 8,940원에 넘기기로 결의했다. 이같은 결정으로 자산가치 및 주주들의 수익가치가 떨어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 것. 또 현대투신증권 재출자에 따른 투자수익 감소와 향후 현투증권과의 합병 상황이 닥칠 경우 합병과정에서 다시 주주가치의 추가적인 희석화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AIG측은 '7,000원 정도를 생각했는데 8,940원으로 결정돼 가격이 바뀌지 않는다면 다른 부분에서 보상을 받겠다'는 입장이다. 본계약 체결 때까지 협상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 AIG는 현대증권에 4,000억원을 투입해 전체지분중 약 30%를 차지, 최대주주로 경영권도 확보하게 된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