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7시 30분께 제주시 삼도1동 문모(77)씨집에서 문씨와 문씨의 아내 김모(75)씨가 숨져있는 것을 문씨 집에 세들어 사는 곽모(38)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곽씨에 따르면 이날 아침 출근하면서 열린 창문으로 보니 문씨는 안방 출입문에나일론 끈으로 목을 맨 채, 김씨는 침대에서 각각 숨져있었다는 것이다. 경찰은 전날 오후 11시께 문씨 부부가 심하게 다투는 소리가 들렸다는 곽씨의말에 따라 부부싸움 끝에 문씨가 아내를 넥타이로 목졸라 숨지게 한 뒤 자살한 것으로 보고 주변 인물 등을 상대로 부부싸움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홍동수기자 ds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