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의회는 모하마드 하타미 대통령이 지명한 각료 20명 전원을 22일 승인했다. 의회는 이날 276명의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20명의 각료 지명자에 대한 개별 신임투표를 실시, 전원을 승인함으로써 하타미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표시했다. 하타미 대통령이 지명한 20명의 각료는 이날 비밀투표방식으로 진행된 투표에서 승인을 위한 최저표인 139표 이상을 모두 획득했다. 투표에 앞서 개혁파는 새 내각이 정치.사회적 변화를 이끌 역량이 부족한 인사로 구성됐다고 비난했으며 강경파 역시 경제를 이끌 인사가 없다는 이유로 반대입장을 취했다. 하타미 대통령의 제2기 내각은 5명의 각료가 교체되고 최대 개혁정당인 이란이슬람참여 전선(IIPF)의 개혁 인사가 폭넓게 기용된 것이 특징이며 외무, 내무, 국방,정보, 석유 등 5개 요직 각료는 연임됐다. (테헤란 AP=연합뉴스) kp@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