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희망' 이형택(25.삼성증권)이 또한번 2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이형택은 22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코맥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햄릿컵대회(총상금 40만달러) 단식 1회전에서 9번시드 토마스 엔크비스트(스웨덴)에 0-2(2-6 5-7)로 완패했다. 이형택은 이로써 지난해 16강 돌풍을 일으킨 US오픈대회의 전초전 격인 북미 하드코트 5개 대회에서 1회전 탈락 4차례, 2회전 탈락 1차례의 저조한 성적을 내 16강재현 전망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형택의 코칭스태프와 관계자들은 컨디션이 좋은 상태임에도 이형택이 연패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것은 현재 서비스 리턴이 좋지 않고 승부처에서 집중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윔블던 우승자 고란 이바니세비치(크로아티아)도 1회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고란은 어깨 부상이 완전치 않은 듯 특유의 강서브가 실종된 채 세계랭킹 69위의 펠릭스 만티야(스페인)에게 0-2(3-6 5-7)로 맥없이 무너져 US 오픈 전망을 어둡게 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