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6일부터 청약접수가 시작되는 서울지역 8차 동시분양에서 2천1백5가구의 아파트가 일반분양에 들어가 올 가을 분양시즌이 열린다. 서울시는 22일 동시분양 참여 신청을 마감한 결과 21개 업체가 21개 사업장에 지을 4천8백37가구중 일반에 분양될 물량은 조합원분 등을 제외한 2천1백5가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건설사들이 가을 성수기를 맞아 본격 분양에 나서면서 지난 동시분양 때보다 공급물량이 2천가구 이상 늘었다. 규모별로는 최초주택구입자의 경우 7천만원 한도에서 집값의 70%까지 지원받을 수 있는 전용면적 25.7평(85㎡) 이하 중소형이 1천1백37가구로 전체의 54%를 차지한다. 전용면적 40평(1백35㎡) 이상 대형도 6백60가구로 물량이 비교적 풍부한 편이다. 강남북에 골고루 공급물량이 분포돼 있는 가운데 인기지역인 강남권에서는 50평형 이상으로만 이뤄진 삼성동 아이파크, 서초동 대림 e-편한세상 등을 비롯해 4개단지 6백60가구가 분양돼 치열한 청약 경쟁이 예상된다. 21개 단지 가운데 16곳이 재건축 또는 재개발 아파트여서 일반분양 물량은 대부분 1백가구 미만이다. 분양가구수가 1백가구 이상인 곳은 삼성동 현대산업, 창동 금호,미아동 풍림, 방배동 대림, 등촌동 대동, 망우동 예성, 구로동 보람 등 7개 단지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이번 동시분양부터 최초 주택구입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전용면적 25.7평 이하 중소형 평형을 중심으로 청약 경쟁률이 다소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