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22일 미국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항공안전 2등급 판정을 받은 책임을 물어 오장섭 건설교통부 장관을 전격 경질하고 후임에 김용채 한국토지공사 사장을 임명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항공안전등급 판정 파문'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오 장관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했다. 박 대변인은 "현재 항공안전등급 하락에 대한 감사원의 특별감사가 진행되고 있으나 오 장관이 감사결과가 나오기 앞서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