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안동선(安東善) 최고위원은 18일 자신의발언파문과 관련, "야당이 내 연설내용을 빌미로 영수회담을 하지 않으려 하기 때문에 영수회담을 무산시키지 않기 위해 사퇴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 "오늘중 당과 상의, 사퇴 기자회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말했다. 안 위원은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그러나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5.16 군사재판때 유일한 민간재판관으로서 민족일보 사장 조용수에게 사형언도를 함으로써 언론을 압살한 것과 이 총재의 부친이 일제시대에 검찰서기를 한 부분에 대한 진실은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안 위원과의 일문일답.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질책했다는데 ▲최고위원직에 연연하지 않는다. 여하튼 여야 영수회담을 제의해 놓은 마당에연설내용이 지나친 게 있었다. 영수회담을 무산시키지 않기 위해 사퇴용의가 있다. 그러나 김홍신(金洪信) 의원의 재봉틀 발언, 김만제(金滿堤) 정책위의장의 사회주의 발언 등 한나라당 의원들이 대통령에 대해 별별 비방을 다해도 우리는 사퇴를종용한 적이 없다. --영수회담 걸림돌 제거를 위해 사과할 용의는. ▲돌하르방을 거론하며 이 총재를 함께 거론한 부분은 유머이지만 욕을 한 표현에 대해선 국민앞에 사과한다. 그러나 이 총재 부친이 일제때 검찰서기로 뭘 했는지 밝혀야 한다는 신념은 확고하다. 광복절 행사에 야당 총재가 참석하지 않았는데 그는 국회의원을 할 수 없는사람이다. --지명직 최고위원인데 총재가 사퇴서를 수리할 것으로 보나. ▲오늘 당과 상의해 기자회견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저쪽에서 영수회담 조건으로 사퇴를 요구하니 받아들이겠다. 그러나 진실은 꼭 밝혀야 한다. 최고위원은 사퇴회견을 하면 그것으로 사퇴하는 것이다. (서울=연합뉴스) 전승현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