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숲 속에 두 길이 갈라져 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나는 두 길을 갈 수 없는 한 사람의 나그네라…중략…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고,그 것으로 인해 모든 것이 달라졌습니다" 누구나 한번쯤 외워봤을 프로스트의 명시'가지 않은 길'이다. 주식 투자자도 요즘 갈림길에 섰다.얼어붙은 경제상황이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고 있으니 이젠 주식을 살 때가 됐다는 주장이 모락모락 피어나고 있다. 그러나 악화되고 있는 경제지표가 '현실'로 나타날 때 갈등은 깊어진다.혹시 더 나빠지지 않을까 하고.주식투자는 이런 갈등을 현명하게 조율해 가는 과정이다.내가 '가지 않은 길'을 되돌아 보지 않아도 되는 선택은 무엇일까.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