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유럽증시는 도이치텔레콤 등 통신 관련주들의 주도로 장초반의 강세를 지키지 못해 전반적인 하락세를 나타냈으나 영국 런던증시는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이날 독일의 DAX 30 지수는 전날에 비해 1.2% 하락했으며 프랑스의 CAC 40 지수도 0.05% 내린채 장을 마쳤다. 반면 영국의 FTSE 100 지수는 0.4% 올랐다. 이날 증시에서는 통신 관련주들이 대부분 하락세를 면치못해 도이치텔레콤이 대량 매도세 등장으로 4.5% 하락한 것을 비롯해 노키아와 텔레포니카도 각각 5%와 3.7% 내린채 장을 마쳤다. 또 프랑스텔레콤도 장초반 상승으로 출발했으나 결국 5.2% 내렸으며 통신장비업체인 마르코니. 알카텔. 지멘스 등도 모두 주가가 2%가량 하락했다. 그러나 브리티시텔레콤은 2.5% 올랐다. 이밖에 독일의 반도체 생산업체인 인피니온 테크놀로지가 램버스와의 법정소송에서 패소한데 따른 여파로 6.6% 하락했으며 최근 급락세를 나타냈던 바이엘도 이날 0.8% 하락했다. 반면 네덜란드의 보험사인 애곤은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등 투자회사들의 긍정적인 평가에 힘입어 주가가 3.6%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