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팔레스타인의 자살 폭탄테러로 15명의 이스라엘인이 사망한 가운데 이란 테헤란 거리에서는 10일 수 만 명이 모여 미국과 이스라엘을 비난하며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를 벌였다. 카말 하라지 외무장관과 알리 샴하니 국방장관도 참가한 이번 시위는 이란의 최고 지도자 아야툴라 알리 하메네이의 휘하에 있는 강경 단체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위 참가자들 상당수는 팔레스타인을 상징하는 흑백 체크무늬 스카프를 두르고"미국에 죽음을, 이스라엘에 죽음을" 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시가지를 행진 한 후 테헤란 대학에 집결해 금요 예배를 거행했다. 한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충돌 격화에 따른 걸프지역의 불안으로 이날 런던 석유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9월 인도분이 전날 배럴당 25.68달러에서 26.05달러로 올랐으며 뉴욕에서는 9월 인도분 경질유가 배럴당 10센트 오른 27.64달러를 기록했다. (테헤란 AP.AFP=연합뉴스)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