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도자기엑스포 조직위 김종민 추진위원장 ] "세계 국보급 문화재가 한 곳에 모인 것은 아마도 세계에서 이번 경기도 엑스포가 처음일 겁니다" 10일부터 10월28일까지 80일 동안 경기도 이천 여주 광주에서 개최되는 '세계 도자기엑스포 2001 경기도'의 김종민(52) 추진위원장은 "이번 행사에 전시되는 3천2백23점의 도자기 가운데 3백50점이 세계 각국의 국보급"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들 전시품의 도난 방지를 위해 CCTV 적외선 진동온도감지 경찰 등 5중의 경비시스템을 갖춰 놓았으며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대비 전시품을 손상시키지 않고 진화하는 합성가스(NAF3) 방식의 최첨단 시설까지 구비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흙으로 빚는 미래'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도자기엑스포는 세계 도자기구인 국제도자협의회 미국도자교육협의회 미국세라믹협회가 공인하고 세계 80개국에서 5백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행사는 세계 최대의 도자 문화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천 여주 광주가 이번 엑스포 행사를 통해 경기도 동부지역의 도자벨트로 발전돼 한국 도자기의 새로운 천년 위상 정립은 물론 세계 도자산업과 예술의 중심지로 부상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전시관이 건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국보급 도자유물 대여를 요청해 어려움을 겪었으나 베이징 고궁박물원,세브르 박물관,오사카 도자시립미술관 등에서 선뜻 결정해 줘 큰 어려움 없이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털어놓았다. 또 "도자기 엑스포 관람객 유치를 위해 입장권 가격을 다른 엑스포에 비해 절반으로 조정하고 각종 공연 및 이벤트 등을 마련했다"며 이번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