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로쉬 미국 인디펜던트 스트래티지 투자자문 사장은 8일 종합주가지수가 1년내 20∼25% 상승하고 미국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20%와 30% 수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로쉬 사장은 이날 삼성증권 여의도지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국 경기가 지난 5월 바닥을 찍고 돌아섰으며 앞으로 3∼6개월내 주가가 본격적으로 회복돼 S&P500지수는 1년내 20% 수준, 나스닥지수는 그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나스닥 시장은 저점에 가깝게 다가가고 있으며 기술주는 본격적인 IT(정보기술)산업의 생산성 회복세가 나타나기 전에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장기침체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미국 경제가 여전히 긍정적이라며 내년 미국의 실질 경제성장률은 5%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자유무역, 작은 정부 등의 경제성장을 이끌었던 요인들이 남아있는데다 과거 축적된 가계 부를 토대로 소비가 살아있고 최근 신경제에 들어서며 성장성이 기적적으로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또 현재 인플레이션 우려가 없기 때문에 0.5%포인트의 추가 금리인하가 단행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그는 우리나라는 세계적 IT경기 침체로 수출에 타격을 입고 있으며 수출 경기는 올 4분기나 내년 1분기가 돼야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나라가 기업 규제를 자유화하는 등 구조조정이 후퇴하고 있다면서 기업구조조정이 마무리되지 않으면 지금까지의 금융구조조정은 큰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일본에 대해서는 구조조정을 해낼 수 있을지 알 수 없지만 확실한 것은 앞으로 엔화약세가 유지되고 이와함께 원화도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는 엔화약세가 일본이 디플레이션을 피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