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8일 투자전략 보고서에서 지난 3월시작된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실적발표 마무리와 그간의 학습효과로 8월이돌발적 시장충격에 가장 안정적인 시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현대증권은 이와 함께 지난달 한국은행의 콜금리인하에 이어 최근 결정된 재정정책의 조기 확대실시, 금리하락에 따른 부동자금의 증가 등 증시가 국내변수에 더민감해질 수 있는 새로운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며 차별적 수익률 달성을 위한 '3가지전략적 고려점'을 제시했다. 현대증권은 먼저 지난 6∼7월 외국인의 매도공세는 지난 2분기 세계경기의 통과가능성을 과신하고 이들이 벌인 무리한 비중확대의 반작용이었다고 해석하고 한국시장의 여타 주요국가에 비한 상대적 우위는 여전한 상태라며 외국인의 매도공세는 일단락된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현대증권은 초과수익률 달성을 위해서는 가치평가에 의한 투자보다는 금리하락, 경기부양정책, 구조조정 달성도 등에 의한 모멘텀투자가 유리한 환경이라며 최근 금융, 건설주의 강세는 이같은 특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현대증권은 이미 정책이 결정돼 올 하반기 시행 예정인 정책들의 수혜주를 찾는 것도 유용한 투자전략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대증권은 올 하반기 시행예정인 정책들중 수도법개정 관련종목인 한국주철관과 창민테크, 전자정부화 정책의 관련주인 핸디소프트와 이노디지털, 정보통신 기반보호법의 수혜주 퓨처시스템, 초고속 정보통신망 고도화계획의 수혜주인 단암전자통신과 다산인터네트 등을 유력한 정책수혜종목으로 꼽았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