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올해 농산물 수확량이 지난해에 비해 더욱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국제 식량 원조가 한 해 더 필요할 것이라고 유엔 관리들이 6일말했다. 지난 몇 주 간 북한 식량 사정을 파악하고 온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의 관리제럴드 버크는 올해 북한 농산물 수확량이 매우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식량 원조를 추가로 요청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속되고 있는 봄 가뭄으로 인해 수확량이 10-1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 집중 호우로 여름 작물이 수해를 입었으며 동서부 지역에서1만 명의 이재민과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지난해 북한의 수확량은 2천200만 인구를 먹여 살릴 수 있는 최소 수확량인 480만t에 크게 못 미치는 180만t이었으며 올해는 이보다 더욱 줄어들 것이라고 버크는예상했다. WFP는 올해 북한에 81만t의 식량 원조를 요청해 두고 있다. 지난 95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90만t의 대북 국제 식량 원조가 이뤄졌다. (베이징 AFP=연합뉴스)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