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은 '숨고르기'장세가 점쳐지고 있다. 단기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 부담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시장 분위기를 보면 상승 시도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종목별로는 오는 15일 상반기 실적발표가 있는 만큼 실적호전주에 관심을 가지라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저점대비 최근 7일(거래일수 기준)간 15.4%의 급등세를 탔다. △IT(정보기술)경기 바닥권 징후 △반도체 관련주에 대한 미국증권사의 투자등급 상향조정 △외국인 매수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외국인의 매수강도는 기대만큼 확산되지 않고 있다. 매수세도 특정 테마주에 집중되지 못한채 순환되는 양상이다. 외국인의 매매패턴은 나스닥시장 동향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나스닥시장은 현재 2,105선에서 저항을 받고 있다. 이런 상황은 지난 3일의 지수 조정으로 현실화됐다. 다만 이익실현 매물이 나오더라도 급락 가능성은 작다는 전망이 유력하다. 대신경제연구소 정윤제 수석연구원은 "지수 조정때 20일 이동평균선인 68선이 방어선 역할을 할 것"이라며 "매물 소화여부가 향후 시장흐름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기술적 분석론자들은 68∼73선의 박스권 움직임을 예상하고 있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