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태생으로 007영화에서 제임스 본드역을 맡고 있는 피어스 브로스넌(49)이 미국 TV기자 킬리 세이 스미스(36)와 금주말아일랜드에서 결혼한다고 BBC방송이 3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브로스넌 커플이 오는 4일 아일랜드 서부의 코 마요에 있는 밸린터버사원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전했다. 이 사원은 원래 1216년에 지어진 것으로 크롬웰의 군사들에 의해 파괴됐다가 후에 다시 건축됐다. 결혼식 축하연은 갤러웨이 시티에서 28마일 떨어진 콩 마을의 13세기 건축물 애시포드캐슬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들은 잡지 '헬로!'와 결혼식 보도 독점계약을 맺어 다른 기자들의 출입을 일체 통제하고 있다고 방송은 말했다. 브로스넌 커플은 당초 지난해 결혼할 예정이었으나 브로스넌의 아들 숀이 교통사고를 당하는 바람에 결혼식을 연기했었다. 브로스넌의 첫 부인 카산드라는 지난 90년 암으로 세상을 떠났으며 스미스와는 지난 94년 멕시코에서 인터뷰를 했을 때 처음 만났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