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자유노련(ICFTU)은 3일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제53차 유엔인권소위에 참석, 지난 4월 대우자동차 노조사태와 관련한 경찰의 과잉진압을 비판하면서 모든 구속노동자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했다. ICFTU는 이날 한국을 비롯해 벨라루스, 스와질랜드, 과테말라, 짐바브웨 등 부당한 공권력 집행을 제기하는 가운데 이같이 주장했다. ICTFU는 다른 나라에서는 합법적인 노조활동으로 간주되고 있는 행위에 대해서 한국의 공공.사회서비스 노조와 교통노련의 회원들은 구속되는 상황을 맞이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구조조정과 관련된 문제를 정부가 제대로 해결하기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노조가 조합원들을 대변한다는 이유만으로 대량검거와 불법적인 구금, 과잉진압 등을 통해 한국의 노조운동을 조직적으로 억압하는 것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이 요구된다며 불법적인 공권력을 행사한 책임자들의 처벌과 근로자의 권익보호를 요구했다. (제네바=연합뉴스) 오재석특파원 o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