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NEC 등 일본 반도체주들은 2일 도쿄 증시에서 메릴린치가 반도체산업이 최악의 상황을 벗어났다면서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한데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대만증시에서도 반도체 파운드리업체들인 TSMC, UMC 등과 메모리반도체업체인윈본드 일렉트로닉스 등도 상승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메릴린치가 일본 반도체주들의 투자등급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전세계 반도체산업이 회복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것이 일본 반도체주에 호 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골드먼삭스 도쿄 지점은 "일본 반도체업체들의 주가는 현재 매우 낮은 편"이라면서 "반도체 출하량이 7-9월 분기 중 바닥을 칠 것으로 전망된다 "고 지적했다. 메릴린치 도쿄지점의 한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현재 일본 반도체주들의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할 계획이 없다"며 "이는 올 9월로 끝나는 회계연도 2.4분기 동안 반도체산업의 바닥 확인작업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올 2.4분기에 바닥을 확인 할 것이라는 확신이 필요하다"면서 "해외휴대 전화 및 PC 수요가 회복될 것인지를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