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지수 관련 대형주 강세를 발판으로 종합지수 570선 돌파했다. 2일 종합주가지수는 하락압력을 행사하던 외국인의 지수선물 전매도가 일단락되면서 오름세를 다지고 있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경계성 매물이 꾸준히 나오고 있으나 나스닥 상승과 그에 따른 외국인 순매수 등으로 전체적인 시장 심리 호전이 이어지며 무난히 소화하는 모습이다.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1시 37분 현재 571.42로 전날보다 8.63포인트, 1.53% 올라 지난달 13일 이후 처음으로 570선을 넘었다. 주가지수선물 9월물은 1.15포인트, 1.66% 높은 70.55에 거래됐다. 프로그램 매도는 비차익을 중심으로 244억원 출회됐다. 차익이 75억원, 비차익이 169억원 나왔다. 프로그램 매수는 135억원 유입됐다. 외국인이 이틀째 매수우위를 보이며 상승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전날까지 최근 엿새 동안 4,000억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바닥 탈출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전기전자, 통신, 은행주를 중심으로 702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이틀간 7,500계약 이상을 순매수했던 지수선물은 2,967계약 매수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보험, 투신, 증권 등에서 매수주문이 이어지며 143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차익실현에 주력하며 747억원을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도 부담이 완화되고 외국인이 매수 강도를 유지함에 따라 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통신공사, 하이닉스 등 반도체, 통신주가 오름세를 그리며 장을 주도하고 있다. 국민은행 9%, 주택은행 8%, 신한은행 3% 등 우량 은행주 강세가 눈에 띈다. 예금금리 인하에 따른 수익성 개선 기대, 구조조정 진행에 따른 부담 감소, 합병에 따른 효율성 향상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장초반 200여개에 머물던 상승 종목수가 400개까지 증가하는 등 종목별 매수세도 다소 활발하게 유입됐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