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석유 현물 및 선물시장을 개설,우리나라를 동북아의 석유물류 중심지로 육성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에너지경제연구원 강승진 연구위원은 1일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열린 "비전 2011 프로젝트" 에너지.자원반 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강 연구위원은 석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석유 현.선물 시장을 국내에 개설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동시에 업계가 장기적으로 동북아지역에 합작공장을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또 석유 확보나 공동비축.위기관리 등과 관련,일본 대만 중국 등 동북아 주요 석유수입국과 장기적으로 전략적 제휴를 맺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장기간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에너지산업의 특성상 정부 주도형에서 벗어나 전문가 산업체 비정부기구(NGO) 언론 등이 정책과정에 참여하는 "에너지조사회"제도 도입을 검토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