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국 정부 웹사이트를 무차별 교란시켰던 컴퓨터바이러스 '코드 레드(Code Red)'가 스위스에 상륙, 기업체들의 서버를 공격했다고 스위스 당국이 31일 밝혔다. 스위스 정보통신부는 "최소 10여개의 기업체 웹서버와 이들 서버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홈페이지들이 코드 레드의 공격을 받았다"면서 "코드 레드는 상위 도메인으로 '.ch'를 사용하는 홈페이지들을 공격했다"고 말했다. 또 스위스 정부 웹사이트가 이 컴퓨터 바이러스의 공격을 받았다면서 그러나 바이러스 퇴치 프로그램이 설치돼 있어 피해는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날 미 연방수사국(FBI)은 코드 레드가 빠르면 31일 전세계 인터넷을 공격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