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소비국들은 세금감면을 통해 유가를 낮출 수 있다고 석유수출국기구(OPEC) 의장국인 알제리의 차킵 켈릴 석유장관이 지난달 31일 밝혔다. 알제리와 스페인간 가스 파이프라인과 해저 전선 부설 합의서에 서명하기 위해 마드리드를 방문한 켈릴 장관은 OPEC가 배럴당 25달러 안팎으로 유가를 유지하려 해왔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현재의 유가는 안정돼 있으며 OPEC가 예상한 것보다 낮다"면서 "유가가 현수준으로 유지되기를 기대하자"고 말했다. 켈릴 장관은 오는 9월26일 OPEC 회의에서 회원국들은 시장 동향을 점검할 것이며 가격을 유지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채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시장 상황은 OPEC만이 아니라 "여러 다른 요인들"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다면서 "다른 생산국들도 함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드리드 AFP=연합뉴스)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