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증권은 1일 LG전자에 대해 "상반기에는 양호한 실적을 유지했지만 하반기에는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지분법 평가손실로 4분기 경상적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다"고 평가한 뒤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LG전자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작년동기 대비 26.2% 증가한 8조6천995억원, 경상이익은 1조5천73억원, 영업이익은 5천386억원으로 집계됐으며 매출총이익은 2조34억원을 기록했다. 동원증권은 "LG전자의 경우 상반기 전체실적이 양호했지만 1분기에 비해 2분기실적이 악화됐으며 하반기에는 더욱 나빠질 전망"이라면서 "우선 가전부문의 매출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도 1분기 가전부문 매출의 41.5%를 차지하고 있는 에어컨이 계절성이 강한 제품이기 때문에 에어컨에서만 하반기 영업이익이 1천억원 감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원증권은 "하반기 매출액은 7조7천10억원으로 상반기 대비 11.5% 감소하고 영업이익률은 상반기 6.2%에서 3.6%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지분법평가손실 규모에 따라서는 4분기에 경상손실을 기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우탁기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