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로 큰 폭 올랐다. 주가는 전날보다 420원, 4.84% 오른 9,090원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9,190원까지 올랐었다. 거래량은 202만3,000주로 전날의 265%에 달했다. 증시 관계자들은 "몇주 전부터 서캠바이러스로 인한 피해 보고가 늘고 있고 내일부터 '코드레드'라는 이름의 웜바이러스가 전세계 인터넷 사용자를 공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보안주가 주목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싸이버텍 외에 인터넷 보안주 3인방으로 불리우는 장미디어와 퓨쳐시스템도 각각 4.68%, 3.14% 올라 코스닥지수 상승률 1.66%를 앞질렀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이러한 바이러스의 창궐이 현재 코스닥에 등록된 보안주들의 실적 개선으로 곧바로 연결될지는 미지수"라며 투자에 신중을 기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보안업체간 경쟁 심화도 이들 종목의 전망을 어둡게 한다. 실제로 싸이버텍홀딩스는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지난 상반기 89억원의 매출에 1억5,0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