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채권형 랩어카운트·특정금전신탁(랩·신탁) 사태가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 테이블에 처음 오른 가운데 위원들은 금융감독원의 처분에 대해 "수위를 낮춰야 한다"는 의견을 모은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금감원은 일부 기관투자가·기업에 약속한 수익률을 보전하기 위해 랩·신탁 계좌에서 '채권 돌려막기'를 한 증권사 9곳에 징계 처분을 내렸다. 징계 수위는 증선위와 금융위 회의를 거쳐서 최종 확정된다. 다수 증권사가 엮인 사안인 만큼 최종 제재는 해를 넘길 전망이다.5일 금융당국 한 관계자는 "전날 증선위 임시회의와 본회의를 합쳐 약 8시간에 걸쳐 해당 사안을 논의했다"며 "금감원으로부터 넘겨받아 금융위 증선위 차원에서 처음 논의하는 자리였던 만큼, 증권사들 준법감시인과 법률대리인 등의 소명을 듣고 검사 현황을 보고받는 게 골자였다"고 말했다. 개별 회사에 대한 세부적인 제재 수위를 논의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는 설명이다.다만 위원들이 기존 금감원의 제재가 '과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관계자는 "하루 논의했기에 섣불리 분위기를 전하기는 어렵지만 대부분 위원이 '(금감원의) 기존 중징계 수위가 과도하다'고 보고 있다"며 "수개월씩 영업정지를 하는 것이 시장에 미칠 영향 등을 따져보려고 한다"고 부연했다.전날 증선위는 처음으로 임시회의와 본회의를 열어 증권사 9곳(교보·미래에셋·유안타·유진·하나·한국·KB·NH·SK)에 대한 랩·신탁 관련 제재 안건을 다뤘다. 대상 기업들이 많은 만큼 시간이 길게 소요
팬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기업 디어유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한 '61회 무역의 날' 수출의 탑 시상식에서 '3000만 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디어유는 지난 2022년 1000만불 수출의 탑 수상을 시작으로, 지난해 2000만불, 올해 3000만불로 3년 연속 수출의 탑을 받았다. 디어유는 해외 매출 비중이 약 73%를 차지하고 있다. 또 해외서 대금을 달러로 받고 있어 환율 상승으로 인한 수혜주로 꼽힌다.이번 수출의 탑 수상은 한국 아티스트들과 콘텐츠를 전 세계 팬들에게 제공하며 K-문화 확산에 기여한 데 따른 결과라고 디어유는 해석했다.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K팝 팬덤 문화와 트렌드를 이끌어온 디어유는 아티스트·셀럽 지식재산권(IP) 풀을 바탕으로 콘텐츠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며 높은 사용자 만족도와 구독률을 유지하고 있다.아울러 디어유는 지난달 제16회 대한민국코스닥대상에서 '차세대기업상'에 선정되며 혁신적인 성과와 산업 기여를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차세대기업상은 코스닥 시장 내에서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과 지속 가능한 성장 가능성을 입증한 기업에 수여된다. 안종오 디어유 대표는 "더 다양하고 많은 한국 아티스트와 K-콘텐츠가 해외 팬들에게 연결, 소통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해외 사업을 가속해 글로벌 팬덤 플랫폼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현대자동차는 울산공장을 비롯해 전 사업장의 생산이 중단됐다고 5일 공시했다. 민주노총 총파업 참여에 따른 부분 파업 탓으로, 전 차종의 부분적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현대차 측은 예상했다.현대차 노조는 이날부터 이틀간 오전·오후 근무조가 매일 각 2시간씩 총 4시간 파업하기로 결정했다. 생산 중단 분야의 매출은 78조338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의 47.97% 수준이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