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보유중인 삼성종합화학 지분 일부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31일 "내년 3월까지 출자총액한도 해소를 위해 보유중인 삼성종합화학 지분(37.5%) 일부를 매각키로 하고 유럽계 회사 등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 매각 상대자와 규모,가격 등은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지분의 절반인 18.75% 가량을 취득가격인 1천5백억원(주당 7천원)에 매각할 방침이다. 강관우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이와 관련,"지분매각협상이 이르면 다음달안에 양해각서(MOU) 체결로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삼성물산이 매각대금으로 부채상환을 계획하고 있어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되는데다 삼성종합화학의 수익성악화로 인한 지분법 평가손 반영위험도 벗어날 수 있어 긍정적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