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등록기업의 공모가'거품'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최근들어 증권사들이 다른 증권사가 주간사를 맡았던 기업들에 대해 적정주가 등 투자의견을 적극적으로 제시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 굿모닝 동부 등 증권사들은 31일 코스닥 시장에서 첫 매매가 이뤄진 씨큐어테크 등 6개사에 대해 주간사 증권사의 수익가치 및 본질가치와 크게 다른 적정주가를 제시했다. 위자드소프트의 경우 동부증권은 온라인게임의 유료화 성공여부가 불투명하다며 단기적으로 관망할 것을 권고했다. 굿모닝증권은 신규등록기업에 대한 투자의견으로는 이례적으로 '중립'을 제시했다. 반면 애니메이션 제작업체인 대원씨앤에이홀딩스에 대해선 공모가가 저평가됐다는데 이들의 의견이 일치됐다. 동부증권의 경우 공모가의 1.5배인 1만5천원까지 주가상승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냈다. 이들의 투자의견은 당장 이날 주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하이콤정보는 4.84%,위자드소프트는 3.39% 각각 하락했으며 신세계푸드시스템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벨코정보통신과 대원씨앤에이는 강세로 마감됐다. 비관론이 우세했던 씨큐어테크가 상한가를 기록한 것 외에는 이들의 예측이 적중한 셈이어서 앞으로의 주가움직임이 주목된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