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백악관과 국방부의 웹사이트를 교란시켰던 웜바이러스 '코드 레드(Code Red)'가 1일(한국시간) 다시 전세계 인터넷을 공격할 가능성이 높다고 미 연방수사국(FBI)이 지난달 31일 경고했다. FBI 국가인프라보호센터(NIPC)의 로널드 딕 소장은 이 바이러스가 미국시간으로 31일 오후 8시(한국시간 8월1일 오전9시)에 공격을 재개,인터넷 주소 1백50만개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코드 레드는 7월19일 처음 등장한 뒤 9시간만에 25만대의 컴퓨터를 감염시켰으며 현재까지 50여만대에 피해를 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윈도NT.2000을 사용하는 컴퓨터들이 감염될 위험이 높기 때문에 해당 사용자들은 MS 사이트에서 예방용 소프트웨어 패치를 다운받아 설치해야 한다. FBI는 이에 앞서 코드레드의 공격 재개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MS 등 민간업체 대표들과 회의를 가졌으며 전세계 46개국에 경고문을 전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