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내안의 당신을 사랑합니다=암투병 끝에 1년전 세상을 떠난 부인에게 보내는 스물세통의 편지.
아름다웠던 연애와 결혼생활,남은 아이들을 보는 안타까운 심정,홀로 남은 외로움,고통과 슬픔 속에서 유일한 버팀목이 된 신앙 이야기 등을 통해 진정한 행복과 사랑의 의미를 전한다.
저자는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조정실장.(이주선 지음,다우,8천원)
“원두 쟁여 놓으셨나요. 원두 납품처에서 또 연락이 오네요. 가격 인상을 한다고요. 연말 연초 장사도 쉽지 않겠어요.”최근 카페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이 모인 커뮤니티에서 올라온 글이다. 댓글에선 “생두 가격이 워낙 올라 원두 값 인상은 예견됐던 일”이라면서도 “커피 값을 인상해야할지, 한다면 얼마나 인상해야할지 고민 중”이라는 내용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이처럼 국제 커피 원두 가격이 급등하면서 카페들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브라질, 베트남 등 원두 생산지의 이상기후 여파로 생산량이 줄면서다. 특히 커피 전문점에서 주로 사용하는 아라비카 커피 선물가격이 사상 최대치를 찍으면서 시중 카페 커피값이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10일(현지시간)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 시장에서 아라비카 커피 선물 가격은 파운드당 3.44달러까지 올랐다. 1977년에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3.38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새로 작성했다. 아바리카 원두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80% 이상 급등했다. 고급 커피에 쓰이는 아라비카에 비해 일반적으로 인스턴트 커피나 저가 커피에 주로 사용되는 로부스타 품종은 지난 9월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커피 원두 가격은 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 브라질에서 올해 장기간 가뭄이 지속돼 내년 커피 수확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급등세에 접어들었다. 글로벌 커피 거래 업체인 볼카페는 최근 보고서에서 2025~2026년 브라질의 아라비카 커피 생산량을 대폭 하향 조정하면서 불안 심리를 키웠다. 볼카페는 예상 생산량을 3440만 포대로 잡았는데, 이는 지난 9월 전망치보다 약 1100만 포대 감소한 수치다. 볼카페는 글로벌 커피 공
인체의 노화는 개개인의 특성마다 다르다. 그런데 모든 인간의 뇌는 특정 시기에 갑자기 확 늙는 것으로 밝혀졌다. 뇌 노화와 관련된 13가지 단백질 수치가 57세, 70세, 78세에 급증한다는 사실이 새로운 연구에서 확인됐다.최근 중국 정저우대학 부속 제1병원 연구진은 국제학술지 '네이처 노화'(Nature Ageing)에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이때가 뇌를 더 오래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한 개입이 필요한 중요한 시점일 수 있다고 말했다.연구진은 45세에서 82세 사이의 영국인 1만949명의 뇌를 촬영한 자기공명영상(MRI)을 분석하여 연구 대상자들의 뇌 연령 격차, 즉 본질적으로 뇌 연령이 실제 나이와 얼마나 다른지 추산했다. 아울러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뇌의 부피나 표면적과 같은 특정 생리학적 특징을 조사해 사람들의 뇌 나이를 알아냈다. 이를 통해 뇌의 노화가 어느 정도 진행됐는지 파악했다.그러고 나서 참가자 4696명의 혈장 속 단백질 2922개의 농도를 분석했다. 혈액은 뇌를 신체의 나머지 부분과 연결하므로 혈액 내 단백질 농도의 변화는 뇌에서도 유사한 변화를 반영해야 한다.연구진은 뇌 노화와 강하게 연관된 13가지 단백질을 알아냈다. 노화와 관련 있는 요소(세포 스트레스와 염증 등)들과 연관된 단백질은 생물학적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혈중 농도가 올라갔다. 반면 세포 재생을 포함해 뇌 기능 유지를 돕는 단백질 수치는 나이가 들수록 떨어졌다.연구진이 확인한 단백질 중 하나인 브레비칸(Brevican)은 생물학적 뇌 연령과 가장 강한 연관성을 보였으며, 나이가 들수록 혈중 농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감소 수치는 치매와 뇌졸중 같은 질환과 강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브레
“발레리노 전민철은 클래식 발레를 위한 모든 신체 조건을 갖고 있습니다. 지난 6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실제로 만났을 때 이를 더 확신했습니다. 진정으로 춤을 위해 태어난 사람 같습니다.”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의 유리 파테예프 발레마스터(60·사진)는 한국경제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내년 솔리스트로 입단하는 발레리노 전민철(20)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내년 1월 11~1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발레의 별빛, 글로벌 발레스타 초청 갈라 공연’을 보기 위해 방한할 계획이라는 그는 이 자리에서 전민철을 비롯해 세계에서 활약하는 한국 발레 스타의 다양한 무대를 직관할 예정이다.파테예프는 수석무용수로 활동 중인 김기민의 추천을 통해 학생이던 전민철을 알게 됐고, 지난 6월 현지에서 오디션을 진행했다. 지난여름까지 마린스키발레단 예술감독이었던 파테예프는 유지연, 강예나, 김기민 등 한국 무용수와 작업한 경험이 있다. 그래서인지 한국 발레무용수의 스타일을 잘 파악하고 있었다. 그는 “한국 예술가들은 훌륭한 교육을 통해 철저한 테크닉과 높은 수준의 전문성을 갖췄다”고 평가했다.파테예프는 김기민을 동시대 현역 무용수 가운데 세계적 기준에 부합하는 가장 독보적인 존재로 꼽았다. “김기민은 기술적으로 탁월하고 연기력이 비범합니다. 놀라운 재능에 친절한 성품까지 갖췄죠. 멋진 카리스마가 공연마다 관객에게 아낌없이 전달되는 장면을 볼 때마다 즐겁습니다.” 그는 한국인이기에 어떤 부분을 특별히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은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마린스키발레단의 예술가로서 갖춰야 할 요소에 대해 언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