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아동학대는 꿈속에까지 이어집니다"


사단법인 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는 28일 낮 서울역광장에서 아동학대 추방캠페인을 갖고 아동학대 사진및 그림 전시회를 가졌다.


서울시와 한국복지재단의 후원으로 열린 이날 전시회에는 심한 매를 맞거나 구타를 당해 곳곳에 멍이 든 어린이들의 사진과 함께 꿈속에서까지 학대받는 장면을 떠올린 경험을 그린 그림등 30여점이 전시됐다.


현재 전국 어디서나 국번없이 1391번을 누르면 아동학대신고상담센터(www.childabuse.or.kr)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99년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전국 17세이하 아동 1천200여만명중 43.7%에 해당하는 533만여명이 학대 받은 경험이 있으며 약10%정도는 상대방에 대한 처벌이 가능한 정도의 심한 신체적 학대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7월 개정 시행된 아동복지법에 따르면 아동을 심하게 학대했을경우 최고 5년의 징역형에 처하도록돼있다.


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의 이광운 사무국장은 "아동에 대한 체벌을 훈육으로 보거나 가정내 문제로 보는 시각이 우세해 별로 드러나지 않아서 그렇지 우리나라 아동학대 실태는 신체적, 정신적으로는 물론 성적인 면에서 심각한 실정"이라며 "아이들을 학대가 아닌 사랑으로 키우고 아동학대 사례를 목격할 경우 주변에서 적극적으로신고해야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sungj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