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7일 제약업에 대해 보건복지부의 보험의약품 약가인하 조치는 의약품의 기준가격인 상한금액대비 요양기관과 제약기업간 실거래 가격간의 괴리를 없앤다는 것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수입축소는 제한적일것이라고 밝혔다. 신영증권 황상연 애널리스트는 "지난 99년 실거래가 상환제 도입 이후 3차례에 걸친 약가인하에 따라 대상품목 수와 인하율은 점차 축소되고 있고 약가인하는 보험재정 확충에 대한 근원적 해결책으로는 한계가 있어 향후 추가인하 가능성은 크지않다"며 "따라서 개별업체의 수익성 악화로 직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 3월의 약가인하 조치에 대한 재조정을 신청했던 대웅제약과 한올제약은 각각 대표품목인 베아제와 레포스포렌의 재조정이 이뤄져 수익성악화에 대한 우려가 상당부분 불식될 것이라고 그는 밝혔다. 한편 그는 의약분업 시행전 보험급여 삭감등으로 고가우수제품 처방이 낮았던 의원급 시장의 경쟁구도가 고가약 처방증가 양상을 보이고 있어 상대적으로 의원영업비중이 낮았던 동아제약 등 상위 제약사들도 신규시장을 통한 외형확대가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의약분업 시행전 의원급 영업 비중이 높았던 종근당과 국제약품, 제일약품, 안국약품 등의 기존 영업망 활용도도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