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남북간 교역액은 1억9천729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억279만달러에 비해 2.7% 감소했다. 25일 통일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북한으로부터 국내 반입액은 6천326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6천448만달러에 비해 1.9% 감소했고 남한에서 북한으로의 반출액은 1억3천402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1억3천830만달러보다 3.1% 줄었다. 이 기간 명목교역수지는 남한이 7천75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지만 대북지원, 경수로 건설물자 반출 등 비거래성 교역을 제외한 실질교역수지는 북한이 3천656만달러의 흑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던 남북위탁가공교역도 전반적인 남북교역 감소에 따라 올 상반기 4천515만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2% 감소했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남북교역이 줄어든 것은 올 1.4분기 인천-남포항간 정기선 운항이 차질을 빚으면서 상업적 매매와 위탁가공교역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며 "국내경기가 어려운 것도 남북교역 감소와 무관치 않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남북간 위탁가공교역은 전반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올 상반기 남북교역 참여업체는 283개로 이중 위탁가공업체는 98개, 위탁가공교역 품목수는 193개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주용성기자 yong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