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수요중 PC가 차지하는 비중이 2004년 50%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시장조사기관인 IDC가 발행한 `D램 수요처전망' 리포트는 작년 생산된 D램의 54%가 PC(데스크탑.노트북)에 쓰였으나 2004년에는 42%로 12% 포인트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가전과 통신은 작년 6%, 3%에서 2004년 13%, 14%로 증가할 것으로 IDC는 분석했다. 특히 통신은 연평균 47%의 고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밖에 서버.워크스테이션은 작년 16%에서 2004년 18%로 증가할 전망이다. 전체 D램 시장규모는 128메가 D램 환산기준으로 작년 19억개에서 122억개로 늘어날 것이라고 IDC는 예측했다. 업계 관계자는 "D램시장의 성장원동력이 PC에서 통신과 가전쪽으로 급격히 옮아가는 추세"라며 "당장 PC시장의 장기불황으로 D램 업계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PC용 범용제품에서 통신과 디지털 가전에 쓰이는 SD램, 램버스, DDR 등 기능성제품 개발에 주력한다면 시장전망은 아주 밝은 편"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