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정보기술)벤처 CEO(최고경영자)들은 현 국내 경제 상황이 비관적이며 하반기에도 별로 좋아지지 않거나 더 나빠지겠지만 IT벤처의 성장 전망은 밝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IT중소벤처기업연합회(PICCA)가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3백45개 회원사 대표이사들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현 경제상황이 어렵다는 응답이 83.5%에 달했다. 특히 73.1%가 하반기에도 현 상태가 지속되거나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업종별로는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보다는 컴퓨터와 통신관련 서비스업종이 더 비관적이었다. 그렇지만 IT벤처의 경우 93%가 올 매출이 늘 것이며 전년대비 50% 이상 매출증가율을 예상한 응답자도 47.8%에 달해 IT업계는 여전히 높은 성장률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출전망에 대해서도 통신관련 서비스업종 응답자의 90%,컴퓨터관련 서비스 업종의 78%등 전체 응답자의 84.7%가 전년보다 증가할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 설비투자 여부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3.9%가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고 36.5%가 현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답했다. 업종별로는 통신관련 서비스업종에서 응답자의 69%가 하반기에 투자를 확대할 계획임을 밝혀 가장 높았으며 소프트웨어(56%),하드웨어(49%)순이었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