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맥(iMac) 컴퓨터 제조업체인 미국의 애플컴퓨터가 오는 9월 맥 컴퓨터 운영체제인 맥OS 10의 기능과 속도를 크게 향상시킨맥OS 10.1버전을 시판한다고 이 회사의 스티브 잡스 대표가 18일 공개했다. 잡스 대표는 이날 뉴욕 재콥 재빗츠 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된 맥월드 쇼에서 새로운 운영시스템에서 돌릴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마이크로소프트(MS), 마야, 블리저드,쿼크, 파일 메이커, 어도비 등 10개 회사에 의해 개발돼 같은 시기에 시판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MS의 맥킨토시 사업 부문 최고책임자 케빈 브라운은 이날 맥용 오피스 10의 업그레이드판이 9월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맥에서 돌릴 수 있는 응용소프트웨어가 대거 나오게 된 것은 맥 컴퓨터 사용자들이 새 운용시스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적다는 불만을 제기해 온데따른 것이다. 항상 그래왔듯 특유의 청바지 차림에 기조연설 및 제품소개를 한 잡스는 최근 PC 제조업체들이 경기둔화에 따른 수요 감퇴로 고전을 하고 있으나 애플컴퓨터는 창의성을 통해 다른 메이커들과 다른 길을 감으로써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곧 출시될 운영시스템인 맥OS 10.1은 DVD 영화를 돌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애플은 이날 외양이 더욱 날렵하고 속도가 빠르며 가격이 낮아진 전문가용 파워맥G4 모델들을 선보였다. 잡스는 "867MHz와 듀얼 800MHz 파워PC 프로세서를 장착한 새로운 파워맥G4 시리즈는 매킨토시 중 가장 빠른 제품이며 이번에 애플이 슈퍼드라이브 모델을 저렴하게소개함으로써 더욱 많은 사용자들이 전문적인 수준의 DVD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