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의 미디어인터넷그룹 AOL타임워너의 지난 분기 매출액이 기대치에 미달하면서 주가가 10% 가까이 급락했다. 이 업체의 주당 순익은 28센트 오른 것으로 집계돼 월가 예상치를 조금 넘어섰지만 매출감소 관련 우려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AOL타임워너는 지난 분기 매출 92억달러를 기록, 지난해 동기 대비 3% 성장하는데 그쳤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월가예상치인 97.4억달러에도 크게 못미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예상매출액 400억달러 달성이 불투명해졌다. 주당순익은 32센트로 집계돼 지난해 동기보다 28센트 늘었고 퍼스트콜 예상치보다도 4센트 높았다. 이번 매출감소는 아메리카온라인 부문에서의 회원가입비 수입으로 완화됐지만 경기둔화가 자체 실적악화로 연결돼 나타난 의미심장한 최초의 징후로 분석되고 있다. AOL타임워너는 지난 1월 아메리카온라인과 타임워너간의 합병으로 탄생했으며 아메리카온라인, CNN, 타임지 등으로 구성돼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