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학년도 대입 1학기 수시모집 등록자의 86%가 고3 재학생들로 재수생보다는 재학생들의 1학기 수시모집 선호도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전국 64개 대학이 지난달까지 실시한 1학기 수시모집 등록자 7천111명 가운데 고3학생수는 6천139명으로 86.3%에 달했다. 재학생을 제외한 972명은 재수생이나 검정고시생 등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수능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학교장 추천과 학생부 성적, 경시대회 수상 실적 등으로 선발한 수시 1학기 모집에는 재수생보다는 재학생들이 유리할 것이라는 예상과 일치하는 결과이다. 교육부가 16개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최근 조사한 결과 수시 1학기 모집에 가장 많은 재학생 합격자를 배출한 시도는 경기도로 1천532명이 등록했고, 다음이 서울로 1천316명이 등록, 두 시도 고교 재학생이 전체 재학생 합격생의 46.4%를 차지했다. 부산은 360명, 전남은 352명, 광주 337명, 전북 335명, 경남 332명, 경북 279명,충남 268명, 울산 259명, 인천 255명, 강원 212명, 대구 133명, 충북 112명, 대전 49명, 제주 8명 등이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시도별로 재학생수 대비 입학확정자 비율이 0.5∼1.5% 정도이며 10명 합격생을 배출한 고교수는 전국적으로 70곳 내외인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전체 수험생중에서 1학기 수시모집 합격자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적지만 이들을 지도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도교육청과 대학이 마련하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채희 기자 chaeh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