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9년 존 F. 케네디 2세의 경비행기 추락사고로 사위와 두 딸을 잃은 베셋 가문이 1천500만 달러의 보상금을 받을 예정이라고 뉴욕 포스트가 1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뉴욕 맨해튼 법원이 수일 내 케네디 2세의 재산 관리인인 누이 동생캐럴라인 케네디 슐로스버그에게 비넷 가문에 보상금 지급을 명령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소식통들을 인용, 이번 판결에는 유언 검인(檢認)도 포함돼있어 약 1억달러에 달하는 유산의 규모가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케네디 2세는 이들 유산을누이동생의 자녀에게 남기고 숨졌다. 신문은 이번 보상금 논쟁이 지난 1999년 7월 비행기 추락사고 이후 비셋 가문이케네디 가문에 보상금 지급을 요구하면서 촉발됐으며 케네디 가문은 700만 달러 정도를 제시했으나 베셋 가문이 적어도 2천만 달러 지급을 요구해 마찰을 빚어왔다고 전했다. (뉴욕 dpa=연합뉴스)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