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인터넷 사용자 수는 지난 3월 2천600만명으로 올들어 15%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나, 지난해에 비해선 증가율이 크게 둔화됐다고 국영언론들이 11일 보도했다. 1999년 말 890만명에 불과했던 중국의 온라인 접속자 수는 지난해 무려 152%나증가했다. 그러나 6개월 마다 두배씩 늘어나던 눈부신 성장세도 이젠 멈췄으며 전세계적으로 접속이 가능한 웹사이트 수도 지난해 말 26만5천405개에서 올 4월엔 23만개로 줄어들었다고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가 보도했다. 지난해 6월의 경우 전세계적으로 접속이 가능한 웹사이트 수는 불과 2만7천289개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따라 중국 정부는 이 분야의 성장을 독려하기 위해 새로운 정책을 마련중인것으로 알려졌다. 신식(信息)산업부의 장춘장(張春江) 부부장은 "인터넷 산업의 고속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인터넷 산업은 향후 5년간 국가 경제의 근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5년간 통신과 유선 및 컴퓨터 네트워크의 통합, 인터넷에 기반을둔 부가가치 서비스의 개발이 인터넷 발전의 초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이징 AFP=연합뉴스) bar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