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강력부(김규섭 검사장)는 민생을 침해하는수도권 일대 신흥폭력배를 집중 단속키로 했다. 검찰은 10일 수도권지역 강력부장 검사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간담회에서 최근 신흥폭력배들이 수도권 일대 법원경매 및 벤처기업, 건설업체 주변에서 이권에 불법 개입하는 일이 잦다고 보고, 청부폭력이나 금품갈취 행위를 중점 단속키로 했다고 검찰관계자가 11일 밝혔다. 검찰은 또 골프장 부킹, 콘도예약 강요.협박, 경마.경륜 승부조작 행위를 단속하고 폭력배들의 다중이용시설 출입을 억제하는 한편 민간차원의 범죄추방운동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 2월부터 6월말까지 민생침해 사범 일제단속을 통해 전국에서 폭력배 143명 등 391명을 적발, 이중 220명을 구속했다. 구속된 이들 중 부산 모폭력조직 두목 박모(35)씨는 사채자금 추가투자를 거부한 사채업자를 협박, 기존에 빌린 1억6천만원을 갚지않았으며, 경매브로커 손모(36)씨 등 6명은 경매 참가자의 부탁으로 경매 예정인 부도업체의 기계를 빼돌리고 응찰예정자들을 상대로 협박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박모(39)씨 등은 벤처업체 C사의 주가가 급등하자 회사 대표의 부탁을 받고 회사 주식과 빌딩의 맞교환 계약을 파기하기 위해 '전주월드컵파' 폭력배를 동원, 빌딩 소유주에게 폭력을 휘둘렀다가 적발됐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